올 들어 ‘댄싱퀸’, ‘부러진 화살’ 등의 인기로 극장이 관객들로 북적이자 증시에서 CJ CGV에 대한 매수 추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4분기 기대에 못 미친 실적으로 주가가 저평가된 반면 향후 실적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부진한 4분기 실적 탓에 CJ CGV의 주가는 연초 대비 제자리걸음이다. 10일 공시에 따르면 CJ CGV의 2011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5% 증가한 1344억원, 영업이익은 4696% 증가한 48억원, 당기순손실 13억원을 기록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영업이익 부진은 영사기 관련 소모품 비용 등 1회성 비용이 일시 반영됐기 때문이다. 미국 법인의 청산손실이 약 50억원 정도 영업외손익에 반영돼 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올해는 관객 증가와 3D영화 비중 증가에 따른 ATP(평균티켓단가) 상승, 미국 법인 청산으로 지분법 손실 규모 감소가 예상되는 등 전망이 밝다는 분석이다.
한국증권에 따르면 1월 영화관람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1645만명을 기록했다. 2월 개봉작인 ‘범죄와의 전쟁’, ‘하울링’ 등의 흥행도 예상된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1% 증가한 178억원으로 예상된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