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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트릭스’ 체제 도입해도…인력감축 구조조정 없다
정현진 우리금융 경영기획본부 전무
우리금융그룹은 계열사의 공통된 사업 부문을 하나로 묶는 ‘매트릭스’ 체제를 도입해도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현진 우리금융 경영기획본부 전무는 본지 인터뷰에서 “각 계열사와의 합의, 조직 내 변화 대비, 금융당국의 겸직 승인 등의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매트릭스 조직을 출범시킬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전무는 특히 “영업점 직원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나금융그룹의 외환은행 인수와 관련, “개인금융이 강한 하나은행과 기업 및 해외영업에 경쟁력을 갖춘 외환은행 간 결합으로 은행권의 선도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실적을 평가한다면.

▶조만간 2011년 4분기 실적을 포함한 최종 경영성과가 나오겠지만 2010년 당기순이익을 대폭 상회하는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자산클린화’ 프로젝트를 통해 부실자산(NPLㆍ무수익여신) 비율이 2010년 말 3.33%에서 지난해 9월 말 2.54%로 급감했다. 우리금융저축은행 인수, 우리투자증권 유상증자(6360억원) 등으로 그룹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비은행 부문 강화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우리금융 민영화가 10년이 지나도록 이뤄지지 않고 있다.

▶민영화는 정치적 일정과 상관없이 제도와 법적인 틀 안에서 시장 원리에 따라 추진돼야 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구체적인 진전이 있기를 희망한다. 특히 정부의 현실적인 대안을 기대한다. 우리금융도 공적자금 조기상환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카드사업 분사가 지체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과당경쟁 등을 우려하고 있다.

▶우리카드(가칭)는 경쟁카드사에 비해 사업규모가 크지 않다. 또 기존 사업자가 독립하는 것으로 업계의 과당경쟁이나 가계부채가 심화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금융당국과 실무협의를 진행 중이다. 구체적인 분사 시점은 금융당국과 협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다. 지금은 내부적인 준비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매트릭스 조직에 대한 내부 반발이 만만치 않는데, 직원들이 우려하는 부분에 대한 해법은.

▶매트릭스는 고객 중심의 금융서비스 제공, 리스크 관리 및 시너지효과 극대화 등을 위해 도입을 검토 중이다. 매트릭스 조직이 도입되더라도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은 없다. 영업점 직원들에게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것이다.

―올해 해외사업 전략을 소개해달라.

▶이머징마켓(신흥경제국) 등에 대한 사업기회 발굴을 통한 신규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미 진출한 지역에서는 영업망을 공고히 하는 한편 인수ㆍ합병(M&A),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할 것이다. 현재 브라질, 인도, 호주 등에 현지법인 또는 지점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기회가 닿는 대로 동남아 현지은행 M&A도 추진할 계획이다. 

최진성 기자/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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