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이 신흥시장 우량 회사채에 분산투자하여 시중금리 +알파의 수익을 추구하는 ‘한국투자 이머징마켓 증권펀드(채권)’를 13일 출시했다.
이 펀드는 달러자금을 국제시장에서 조달할 능력을 가진 신흥시장 내 글로벌 기업의 달러표시 우량채권에 투자한다. 기존의 유사 펀드들이 아시아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고 라틴과 유럽의 비중이 높은 JP모건의 이머징마켓 국공채 인덱스(EMBI)를 추종하는 것과는 달리 이 펀드는 JP모간 이머징마켓 회사채 인덱스(CEMBI)를 추종한다.
이 인덱스는 지난 3년 누적 신흥 국공채 대비 높은 누적 수익률을 보이고 있고 신흥시장 채권 중에서도 회사채에 집중하고 있어 타 펀드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다는 것이 한국운용측의 설명이다.
아시아 지역은 한국운용이 직접 조사와 운용을, 라틴, 유럽 등의 비(非) 아시아권은 싱가폴의 OCBC은행산하의 라이온글로벌인베스터스(Lion Global Investors)와 협업한 조사를 바탕으로 운용할 예정이다.
운용을 담당한 이미연 고정수익(Fixed Income) 팀장은 “고수익을 쫓아가기 보다는 국내 이자자산 대비 높은 5~7% 정도의 수익(보수제외)을 추구하기 때문에 자산배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전략 상품”라고 소개했다.
총 보수는 A클래스 연 1.058%, C클래스 연 1.358%, C-e클래스 연 1.198%이다. 환매수료는 A클래스 30일미만 이익금의 10%, C클래스90일미만 이익금의 70%이이며, A클래스는 납입금액의 0.6%이내 선취수수료 별도이다. 한국증권 전 영업점을 통해 가입 가능하다.
<홍길용 기자 @TrueMoneystory>/kyh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