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오피스텔의 연 수익률은 평균 7.08%로, 수익형부동산 상품중 가장 높은 투자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가 점포는 6.13%, 건물 소유자는 5.33%를 매년 임대수익으로 가져 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수익형부동산에 투자해 실제 거둬 들인 수익률은, 기대했던 수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투자에 앞서 철저한 분석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수익형부동산 정보분석 기관인 에프알인베스트먼트에서 지난 1월 3일부터 2월 3일까지 회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상가 투자를 희망하는 예비투자자 381명은 평균 6.87%의 연수익률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실제 상가를 분양받거나 매입한 249명을 대상으로 현재 본인이 소유한 상가점포나 건물에서 발생하는 연간 수익률은 평균 5.70%로 나타났다.
이 중에 상가의 특정 점포를 분양받은 사람들은 평균 6.13%,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는 5.33%를 각각 매년 임대수익으로 가져가고 있다고 응답했다.
오피스텔의 경우 투자를 희망하는 사람들(408명)이 기대하는 연수익률은 평균 7.72%이다. 반면 실제 투자한 사람들(276명)이 받고 있다고 대답한 수익률은 평균 7.08%에 불과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강남,서초권 오피스텔 투자수익률은 7.22%, 대학가 인근 오피스텔 투자수익률은 7.68%인 반면, 수도권 신도시는 6.42%에 불과했다.
이처럼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수익률과 실제 부동산시장에서 형성되는 수익률 사이의 편차가 큰 것은 투자자들의 투자성향이 향후 부동산가치의 상승보다는 매월 발생하는 임대수익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기 때문으로 풀이될 수 있다.
또한, 상권이나 배후수요의 형성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규모 분양 물량이 공급되기 때문에 상가나 오피스텔을 공급하는 시행사의 당초 예측과 실제 시장여건이 맞아 떨어지지 않고 있다. 허위임차인, 대형할인점 등장 등 내외부적인 악재도 끊임없이 수익률에 위험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안민석 에프알인베스트먼트 연구원은 “임대수익은 임차수요가 풍부한 지역에서만 꾸준히 안정적으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며 “특히, 상가라면 업종군을, 오피스텔은 입주자의 특성을 파악해 기대수익률이 요구수익률보다 높을 때에만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