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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F그늘 한국 떠난지가 언젠데, 아직도 부실채권이?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설치된 부실채권정리기금이 15년 만에 청산된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늦어도 올 연말까지는 쌍용건설 지분 등 기금 보유자산을 모두 정리할 계획이다. 부실채권정리기금 운용 시한이 11월이기 때문이다.

부실채권정리기금은 1997년 11월 정부와 금융기관이 출연한 39조2000억원으로 조성됐다. 기금 운용을 맡은 캠코는 2002년까지 111조5000억원 규모의 금융회사 부실채권을 인수하고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79조2000억원어치의채권을 정리했다. 추가로 정리해야 하는 부실채권정리기금 보유자산은 쌍용건설 지분 등 32조3000억원(매입가격 기준 7조7000억원) 규모다.

캠코는 아직 정리하지 못한 보유자산 매각을 서두르겠다는 방침이다. 11월까지 정리하지 못한 보유자산은 현물로 출연기관에 반환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캠코는 쌍용건설 매각을 3년 만에 다시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쌍용건설 인수의향서(LOI)를 낸 국내외 6개 업체를 상대로 예비입찰을 거쳐 조만간 최종입찰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캠코 관계자는 12일 “쌍용건설은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올 마지막 대형건설사이어서 LOI를 낸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입찰에 참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각 주간사가 선정된 대우조선해양과 교보생명 정리도 적정시점에 추진할 방침이이고, 지난해 본계약까지 체결된 이후 매각이 무산된 대우일렉트로닉스의 M&A도 다시 시도한다.

장영철 캠코사장은 “투입된 돈보다 6조5000억원이나 많은 돈을 회수한 부실채권정리기금은 금융위기 극복의 국제적 모범사례로 평가된다”며 “원리금 상환이 완료됐으나 남은 보유자산도 차질없이 정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창훈 기자/ chuns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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