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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뉴타운 옥석 가리기...610개 실태조사 대상 초기구역 적은 북아현, 신정, 돈의문 등 주목
박원순 시장의 ‘출구전략’ 확정발표로 서울시내 35개 뉴타운 개발사업에 대한 옥석가리기가 한창이다. 대대적인 재검토 작업이 예정된 가운데 610개 실태조사 대상 사업장이 상대적으로 적은 뉴타운의 경우 오히려 정책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북아현ㆍ신정ㆍ돈의문ㆍ가재울ㆍ전농답십리 뉴타운 등이 상대적으로 사업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서울시의 35개 뉴타운을 대상으로 해제 검토를 위한 실태조사 대상 구역의 면적 비중을 조사한 결과, 북아현과 왕십리ㆍ은평 뉴타운은 재검토 대상인 초기 사업구역이 아예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미아(6%) ▷신정(9%) ▷돈의문(11%) ▷길음(11%) ▷합정균촉(24%) ▷전농답십리(24%) ▷아현(49%) 뉴타운 등은 재검토 대상 면적이 50%이하로 조사됐다.

이들 뉴타운(재정비촉진)ㆍ균촉(균형발전촉진) 지구의 경우 구조조정 대상 정비(예정)구역이 적은 만큼, 전체 사업 추진에도 어려움이 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북아현 뉴타운은 지난 2005년 12월 지구지정된 곳으로 총 5개 구역(62만6746.7㎡) 중 3개 구역이 관리처분인가를 받았고, 나머지 2개 지역은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3차로 지정된 뉴타운임에도 불구하고 사업진행이 빠른 편으로, 사업완료 후 총 8847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지하철 2호선과 5호선 환승역인 충정로역과 근접하고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등의 주요대학이 위치한다.

양천구 신정 뉴타운은 지난 2003년 11월 지구 지정된 곳으로 총 8개 구역(39만6525.5㎡) 중 2개 구역 착공, 2개 구역 관리처분인가, 2개 구역 사업시행인가, 1개 구역 추진위, 1개 구역 구역지정 등으로 초기단계에 해당되는 구역이 많지 않다.

종로구 돈의문뉴타운은 2003년 11월 지구 지정된 곳으로 총 4개 구역(18만141.2㎡) 중 2개 구역 사업시행인가, 1개 구역 추진위, 1개 구역 존치정비구역이다. 지하철5호선 서대문역과 인접하고 강북삼성병원, 서울적십자병원, 경희궁 등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다.

서대문구 가재울 뉴타운은 2003년 11월 지구 지정된 곳으로 총 7개 구역(75만535.29㎡) 중 2개 구역 준공, 1개 구역 착공, 1개 구역 관리처분인가, 2개 구역 조합설립인가, 1개 구역 존치정비구역이다. 존치정비구역을 제외한 6개 구역에서 1만313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경의선 가좌역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며 일부 아파트가 입주하면서 지구 모습이 가시화 단계에 진입했다. 주변으로 서울 월드컵경기장과 디지털미디어시티(DMC)가 근접한다.

동대문구 전농답십리 뉴타운은 2003년 11월 지구 지정된 곳으로 총6개 구역(47만5234.4㎡) 중 1개 구역 준공, 2개 구역 착공, 1개 구역 사업시행인가, 1개 구역 추진위, 1개 구역 존치정비구역이다. 존치정비구역을 제외한 5개 구역에서 총 7684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 중앙선 환승역인 청량리역과 가까우며 내년 4월 래미안전농크레시티의 입주가 시작된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출구전략발표 이후 사업성에 대한 우려로 기존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반영된 문의전화가 늘어나는 분위기지만 실태조사 여부가 구역 해제 확정은 아닌 만큼 조금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우세하다”며 “그러나 본격적인 실태조사가 시작된 후에는 사업이 지연되는 곳과 원활한 곳에 대한 희소가치와 투자평가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되므로 사업성이 좋은 곳이 어디인지 먼저 점검하고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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