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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호의 전원별곡]제4부 자연과 사람③ 정영택 강원 미래농업교육원 원장 “21세기 강원도를 이끌어갈 ‘강소농’ 육성에 최선”
강원도로 귀농이나 귀촌하는 경우 누구나 한 번쯤은 꼭 가서 교육을 받는 곳이 있다. 바로 강원도농업기술원 산하 미래농업교육원(www.ares.gangwon.kr/atc)이다.

춘천시 신북읍 유포2리에 위치한 미래농업교육원은 강원도 농업을 이끌어갈 21세기 전문 인재 양성의 장이다. 즉, 21세기 강원도를 선도할 ‘강소농’ 육성을 교육 모토로 삼고 있다.

미래농업교육원의 정영택 원장(58)은 “교육원의 존재 이유는 교육생들의 교육효과를 극대화하는데 있습니다. 그저 맛보기식 교육이 아니라 제대로 배우고 가서 실제 영농 및 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심화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정 원장은 올해부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존 1박2일짜리 교육프로그램 가운데 농업시책 교육을 제외하곤 모두 2박3일로 교육기간을 늘렸다. 물론 2박3일짜리 프로그램은 3박4일로 만들었다.



강원도 미래농업교육원은 대강당(120석), 미래관(50석), 강의실(2실 각 50석), 전산교육장(32석) 등의 교육시설이 갖춰져 있다. 또 실당 4~5인이 생활할 수 있는 28실(120명 동시수용) 규모의 생활관도 마련돼 있다. 각 실에는 TV 화장실 샤워 실이 완비되어 있다. 더불어 식당 및 매점은 물론 축구장 테니스장 탁구 당구 헬스시설도 갖춰져 있어 교육생들은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교육 프로그램 역시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 교육생 입장에선 선택의 폭이 넓다.

농작물의 경우 수출화훼반, 웰빙채소반, 친환경 산채반, 고품질 약초 재배반, 블루베리 재배반, 양봉반, 관광농원반, 인삼재배반 등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인터넷·디지털 시대에 걸맞는 온라인 홍보 및 마케팅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됨에 따라 농산물 전자상거래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반, 파워포인트 기초반·고급반, 블로그반, 쉽게 만드는 동영상 UCC반, 디지털카메라 사진촬영 및 편집반, 프레지를 활용한 프리젠테이션반 등의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아울러 잘사는 농촌을 만들기 위한 새농어촌건설운동 추진 마을반, 농촌건강장수마을 리더반, 산촌생태마을 리더반 등도 있다. 미래 농업의 길을 찾기 위한 기후변화와 미래농업 트랜드반도 눈길을 끈다.

미래농업의 리더로 육성하기 위한 미래농업대학 과정(정원 30명)도 마련되어 있다. 매년 4~10월 6개월 과정으로 강원도 거주 19세 이상 50세 이하를 대상으로 합숙교육을 실시한다. 정 원장은 “미래농업대학 졸업생들에게는 자금지원을 확대하는 등 인센티브를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의 귀농, 귀촌 흐름에 대해 그는 “사실 대부분의 귀농인들이 희망과 꿈을 가지고 들어오지만, 지역주민들과 융화하지 못하고 영농에도 실패해 결국 다시 도시로 돌아가는 사례가 많다”며 “지역주민들 속으로 들어가 자신이 갖고 있는 재능을 조금씩 나눈다면 정착에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헤럴드경제 객원기자,전원&토지 칼럼리스트,cafe.naver.com/r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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