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한달 용돈으로 평균 38만원을 지출하며, 여학생보다 남학생의 씀씀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털사이트 알바몬이 18일 대학생 409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한달 용돈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학생들의 한달 용돈은 평균 37만9993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남학생은 40만9940원, 여학생은 35만9326원을 사용해,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5만원 정도 한달 용돈을 더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용돈 출처에 대해서는 ‘일부 부모 지원, 일부 직접 마련’이라는 응답이 48.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적으로 본인이 직접 마련’ 27.4%, ‘전적으로 부모님께서 주신다’는 응답이 24.0%로 조사됐다.
대학생들은 용돈 규모가 늘어난 이유로 ‘비싸진 물가(29.5%)’를 1순위로 꼽았다. ‘외식, 모임 증가로 인한 식비 지출 증가(12.5%)’와 ‘영화 감상, 도서 구매 등 문화생활비 지출 증가(12.0%)’가 각각 2, 3위로 꼽혔다. 이 외에도 ‘스트레스 해소 등 씀씀이 자체가 헤퍼진 탓(10.9%)’, ‘취업준비, 학원 수강 등으로 인한 교육비 지출 증가(9.8%)’, ‘이성교제에 따른 데이트·선물 비용 증가(9.5%)’ 등의 응답도 나왔다.
용돈 규모가 줄었다고 응답한 대학생들은 그 비결로 ‘모임, 약속을 줄인 것(17.9%)’을 꼽았다. 또 ‘부모님과 가정 경제를 생각한다’와 ‘충동구매를 자제하고 필요한 것만 산다’가 각각 14.8%의 응답을 얻어 공동 2위에 올랐다. ‘되도록 지갑 속에 적은 돈만 넣어 다닌다(13.9%)’, ‘무조건 악착 같이 아낀다(12.6%)’, ‘쿠폰, 소셜 구매 등 싸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애용한다(9.4%)’ 등의 비결도 눈길을 끌었다.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질 경우 가장 먼저 줄이게 되는 항목은 ‘식비 및 외식비(26.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대학생들은 ‘문화생활비(19.8%)’, ‘유흥비(18.0%)’, ‘의류, 화장품 구입비(16.5%)’ 등을 줄여나가는 식으로 용돈을 아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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