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차화정 비켜라, 광풍금(光風金) 나가신다?
증시에 이른바 ‘광풍금(태양광ㆍ풍력ㆍ금)’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증시를 호령하다 주춤했던 차화정(자동차ㆍ화학ㆍ정유)의 부활기세에 못지 않다. 올 상반기 증시의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차화정에 속한 종목들은 코스피가 반등세로 돌아선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평균 1.07%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1.04%를 앞선다. 이와비교해 태양광주와 풍력에너지주, 금 관련 주는 3일동안 각각 평균 0.72%, 0.64%, 0.5%씩 상승해 이에 못미쳤다.

하지만 12일 태양광주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쏟아지면서 세력지도가 바뀔 조짐이다. 12일 태양광주는 평균 7.6% 급등했고, 그 뒤를 이어 풍력에너지주가 4.55%, 금 관련주가 2.53% 각각 상승했다. 이같은 상승세는 13일에도 이어졌다.

시장에서는 OCI를 중심으로 한 ‘태양광 랠리’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일시적 반등이란 의견보다 조금 우세인 상황이다.

김동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3일 “최대 수요국인 EU(유럽연합)의 재정위기와 함께 계약해지, 업계도산 등으로 악화됐던 태양광 업황에 긍정적인 시그널이 보이고 있다. 특히 태양광산업을 둘러싸고 국제 통상마찰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의 거대 수요창출이 가시화되고 있고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가격하락으로 경제성이 높아진 점을 감안, 미래에너지를 책임질 대표 전력원으로서의 잠재력이 재차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태양광 산업은 구조조정과 함께 차가운 삭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고 대형화로 경쟁력이 높아진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업체들과의 생존경쟁은 피할 수 없는 전쟁이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태양광은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할 신재생에너지원으로서 위상을 갖출 것이라며 승자에게는 더 없는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한국전력이 독일의 해상풍력 사업이 진출하는 등 풍력에너지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세계3대 해상풍력 강국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고 서남해에 2.5G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 계획을 발표한 상태다.

또 안전자산인 금 테마의 경우는 유럽 재정위기 해결을 올해도 장담할 수 없단 전망이 나오면서 각광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서경원 기자@wishamerry>
/ gi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