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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직원공제회 年 7000억 투자…2015년 주식비중 15%로 확대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올 상반기 주식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연간 신규투자액은 7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김정기<사진> 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은 최근 서울 여의도에서 헤럴드경제와 만나 “지난해 총 자산의 10.1%였던 국내 주식투자 비중을 올해 12.5%로 늘리기로 했으며, 향후 2015년에는 15%까지 확대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식 매수는 상반기 중에 이뤄질 전망이다. 이건호 기금운용총괄 이사는 “올해 주식시장이 상저하고의 형태를 보일 것으로 판단하고 상반기 약세 국면에 주식 비중을 확대할 생각이다. 1분기 말, 2분기 초쯤 되면 시장의 방향이 보일 것으로 보여 주가가 하방경직성을 보이면 순차적으로 매수하겠다”고 밝혔다.

직접 투자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 위주로 하며, 중소형주 투자는 약 500억원 정도 규모로 펀드를 통해 할 계획이다.

교직원공제회는 총 자산 20조8550억원으로 국민연금(350조원)과 우정사업본부(80조원)에 이어 자산규모가 국내 세번째로 큰 연기금이다.

지금까지는 다른 연기금에 비해 주식투자 비중이 낮았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전체 운용자산의 18%를 국내 주식에 투자했고, 사학연금은 주식투자 비중이 24.5%에 달한다.

김 이사장은 “저금리 상황이 이어지면서 채권 등 안전자산의 투자매력이 떨어졌다. 지난해 30%에 달했던 채권투자 비중은 24%까지 점차 축소하고 포트폴리오를 한층 다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투자와 대체투자 비중도 확대한다. 해외투자자산에는 작년보다 6760억원 늘어난 1조4300억원(6.8%)을 운용한다. 지난해 오피스빌딩 매입, 호주 고속도로 투자, 선박과 선진국 인프라 펀드 등 해외에 4920억원을 신규로 투자한 데 이어 올해도 이머징채권과 해외 헤지펀드 등에 투자를 검토 중이다.

국내 부동산과 사회기반시설(SOC), 프로젝트 펀드 등 대체투자자산에 작년보다 6550억원 늘어난 4조700억원(19.5%)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형 헤지펀드 투자는 운용성과 등 안정성 확인이 이뤄질 때까지 두고 보겠다는 입장이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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