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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ETF 하루평균 거래량 8000억…세계 4위 ‘껑충’
작년 급격한 증시 변동 탓


지난해 하반기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월에는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8000억원을 웃돌면서 세계 4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ETF 일평균 거래대금은 4896억원으로 전년 1102억원 대비 344.2% 급증했다.

지난해 ETF를 제외한 전체 공모펀드 시장에서는 2조원 이상이 순유출됐지만 ETF로는 자금이 몰렸다. 특히 유럽발 재정 위기가 고조됐던 지난 8월 이후 증시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를 통한 수익추구와 위험 관리가 인기를 끌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 등 파생형 ETF 거래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전체 ETF 시장의 거래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체 ETF에서 일평균 거래대금 1, 2위는 KODEX레버리지와 KODEX인버스가 차지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ETF 시장에서도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11월 한 달간 국내 ETF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7억1100만달러로 미국(345억3700만달러), 독일(12억700만달러), 영국(11억4700만달러)에 이어 세계 4위를 기록했다. 중국(3억200만달러)이나 홍콩(2억2300만달러)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은 한국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KODEX레버리지, 인버스 ETF의 거래가 급증하면서 삼성자산운용도 일평균 거래대금을 기준으로는 지난 11월 아시아 1위로 올라섰다.

올해도 ETF 상품으로의 관심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은 “레버리지와 인버스뿐만 아니라 패시브 투자수요 증가도 지난해 ETF를 성장시킨 요인이다.

전체 금융투자자산 투자자의 수요가 보다 다양해지면서 저렴한 비용으로 시장수익률을 추구하는 ETF로의 자금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TF 시장에 대한 관심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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