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김 상임고문의 빈소를 직접 조문하지 않았지만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서울 남영동의 거리가 담긴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아래에는 “이렇게 가까운데 한마디도 못해서 죄송해요...나중에 받아주세요”라고 적었다.
평범한 서울 거리가 담긴 사진에는 중앙의 우체통 뒤편으로 지하철 남영역이 등장, 김 고문이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끌려가 고문을 당했던 남영동 옛 대공분실(현 경찰청 인권보호센터) 일대를 촬영한 것임을 짐작케 했다.
이준석대표 |
이 대표가 출범시킨 교육봉사단체 ‘배나사’(배움을 나누는 사람들)의 용산1교육장도 옛 대공분실 가까이에 있다. 지난달 30일 세상을 떠난 김 고문에 대한 추모의 뜻을 트위터를 통해 우회적으로 전한 셈이다.
그는 오후 늦게 트위터에 “디도스 및 선거부정과 관련된 사안 전체를 검증하기 위해 여당, 야당을 막론하고 ‘국민 신뢰를 받는’ 의원분들을 모시기 위해 조사를 좀 해보려 한다”며 트위터리안들의 추천을 부탁했다.
한나라당 홍정욱·정옥임 의원, 자유선진당 조순형·박선영 의원 등이 거론된 가운데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을 꼽은 글에는 “제일 존경하는 의원들 중 한 분. 어제 본회의장에서 뵌 모습에서 당과 관계없이 열정과 진심을 느낄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그는 전날 밤 국회 본회의장 방청석에서 새해 예산안 처리 등 본회의 과정을 지켜봤다.
헤럴드생생뉴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