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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시 “인천 강화군 합치겠다” 행정편입 개편안 제출
경인아라뱃길 김포쪽 인천 서ㆍ계양구 일부도

경기도 김포시는 인천시 강화군과 경인아라뱃길북쪽 인천시 서ㆍ계양구의 일부 지역을 김포시의 행정구역에 편입해 줄 것을 건의하고 나섰다.

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행정 개편안을 지난해 12월 말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에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개편안에서 “강화군은 지리적으로 역사적으로 김포와 가까워 주민의 정서나 생활권이 같다”며 “김포와 합치는 것이 지역 발전에 더 효과적이다”고 편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는 “지난해 10월 말 개통한 경인아라뱃길로 인천시 서구, 계양구의 일부 지역이 쪼개졌고 분리된 지역이 김포와 붙어 있어 시민의 생활 편의를 위해 김포에 편입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서구와 계양구의 분리된 지역은 과거 김포지역이었던 곳으로 지금도 주민들은 정서적으로 김포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김포시의 행정 개편안이 받아들여지면 김포의 면적은 서울보다 1.27배 큰 768.8㎢가 되고 인구는 25만여명에서 53만2천여명으로 늘어난다.

시가 행정 개편안을 마련한 것은 경인아라뱃길 개통으로 인천시 서구와 계양구의 일부 지역이 100m 수로로 분리된 반면 김포와 인접해 있어 통합시 주민들의 생활이 편리해지는 등 효과가 클 것이란 판단에서다. 강화군은 역사ㆍ지리적으로 유대가 깊다는 점에서 추진되고 있다.

시의 통합안은 통합될 지자체, 시의회, 주민 등의 의견을 검토, 양측 주민 투표에 의해 결정이 나게 된다.

통합 논의가 행정기관이나 일부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으나 일반 주민들 사이에선 관심이 높지 않아 실현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아라뱃길 북쪽 서구와 계양구 지역은 김포로 편입시켜야 주민편의 증진, 행정 효율화를 기대할 수 있다”며 “강화까지 합쳐지면 김포는 수도권 서북부 거점 도시로의 발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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