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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조문단 26일 방북…김정은 면담할까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조문을 위해 26일 방북함에 따라 조문단이 국가장례위원장을 맡은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조문단은 26일 오전 서울을 출발, 경기도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를 거쳐 북한으로 들어간다. 그간 관례에 따라 조문단이 북측지역으로 들어가면 북측이 제공한 차량을 이용해 평양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개성∼평양 고속도로를 타고 평양으로 들어가는 조문단은 김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을 찾아 조문할 것으로 보인다.

상주 김정은의 조문단 일행 접견 여부는 최대 관심사다. 비록 민간 차원의 조문단이기는 하지만 남측 인사들과 처음 대면하는 김정은이 어떤 대남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김정은이 현재 상주 자격으로 외국 사절단의 조문을 받고 있어 이 여사 일행을 따로 접견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지난 200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당시 남측을 방문한 북측 고위급 조문단은 빈소에 조문하고 나서 이 여사와 별도로 면담한 적이 있다.

한편 이번 조문단 구성의 특징은 정부의 방침대로 그 규모가 최소화됐다는 점이다.

정부는 이번 조문 방북이 김 전 대통령과 고 정몽헌 회장에 대한 북측의 조문에 대한 답례 성격이라는 점을 들어 조문단을 유족과 필수적인 실무인원으로 한정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 여사측에서는 이 여사와 큰 며느리, 차남 홍업씨, 삼남 홍걸씨 등 유족 5명,윤철구 김대중 평화센터 사무총장 등 실무자 8명이 조문단에 포함됐다. 이 여사측이 포함을 요구한 민주통합당 박지원 의원,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은 정부의 반대로 조문단에서 빠졌다.

현 회장측은 현 회장 본인과 장경작 현대아산 대표 등 현대아산 임직원 4명으로 구성됐다.

조문단은 조문을 마친 후 평양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개성을 거쳐 27일 오후 귀경할 예정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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