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중심으로 전세계적으로 국가 신용등급 강등 도미노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에도 불구하고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유지했다.
무디스는 22일(현지시간) 한국 연례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A1’, 신용전망도 ‘안정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김 위원장 사망이 북한의 왕조적 권력 세습과 북한 정부의 안정성에 추가적 불확실성을 고조시키고 있지만 튼튼한 한미 동맹이 확실한 전쟁 억지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한국에 대한 4대 평가요소 가운데 경제력은 ‘매우 높음’, 제도 및 재정 건전성 점수는 ‘높음’으로 나왔고 지정학적 리스크는 ‘중간’이었다.
다만 한국경제가 수출지향적이어서 미국 경제의 더딘 회복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금융 및 국가채무 위기로 수출전망이 밝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김정일 사망과 관련한 핵심 이슈는 젊고, 경험이 없는 김정은으로의 권력 세습이 북한 군부의 비예측성을 증가시켜 북한 내 권력투쟁 또는 남한에 대한 군사도발을 야기할 것인지의 여부라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실현가능한 시나리오는 ‘현상유지’라면서, 만약 북한이 붕괴한다면 이는 남한에 상당한 도전을 야기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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