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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ock Today>계절적 강세장 11월…증시 낙관론 ‘모락모락’
11월을 하루 앞둔 31일 시장의 관심은 유럽 재정위기에서 미국과 중국의 실물경기와 기업 실적으로 옮겨가고 있다.

전거래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수세에 1929.48포인트까지 반등했다. 10월에만 9% 상승률이다. 같은 기간 미국 S&P500 지수는 13.6%, MSCI 이머징마켓지수는 14.7%씩 급반등했다.

세계 증시가 동반 급반등한 배경은 물론 유럽 위기 해결 기대감이 커지고, 글로벌 경기 우려가 잦아들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선 단기 급반등의 피로감과 안도랠리 후반부의 경계감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11월에도 강세장을 연출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KTB투자증권은 “1~2일 미국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3일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이사회, 3~4일 주요20개국(G20) 정상회담, 8일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담 등 정책요인들이 연이어 대기하고 있는데, 일련의 정책 요인들의 결과가 주식시장에 우호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미국 경제지표 호전이 향후 글로벌 경기에 대한 시각을 긍정적으로 돌려놓을 수 있다. 이는 코스피의 추가적 반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낙관했다.

11월이 전통적으로 강세장이었다는 점도 낙관론의 근거다.

동양종금증권은 “1990년 이후 S&P500 지수의 11월 평균 수익률은 1.5%로 12월(2.0%), 4월(1.9%) 다음으로 높다. 상승확률도 67%로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코스피의 11월 평균 수익률은 2.7%로, 1월(2.9%) 다음으로 높다. 상승확률도 57%로 4월(62%) 다음으로 높다”고 분석했다. 동양종금은 11월 예상 코스피 밴드를 1850~2030포인트로 제시했다.

LIG투자증권은 미국의 추수감사절(11월24일)을 전후한 소비 회복, 1일 발표 예정인 10월 ISM제조업지수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며, 1880~2050 구간의 강세를 예상했다.

현대증권은 일단 안도랠리 목표치를 코스피 1970 부근으로 예상했다. 이는 과거 10년 평균 주가순자산배율(PBR) 1.2배 수준이다. 현대증권은 “지나친 기대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 이미 상당 부분 호재가 시장에 반영된 시점이란 점에서 향후 상승 탄력은 이전보다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 향후 시장은 증시 변수에 대한 재확인과 새로운 모멘텀을 찾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며 보수적으로 전망했다.

향후 추가 반등이 추세적인 상승으로 이어지려면, 미국과 중국 경기 지표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동양종금증권은 11월에 확인해야할 3가지 현안으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충방안 EU 17개국 의회 동의 여부 ▲11월30일 그리스 구제금융 지금을 위한 재정긴축 이행에 대한 실사 ▲유럽의 국가신용등급 관련 이슈 재부각을 들었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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