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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뛰는 공기업>숲 체험장·과학공원 조성…경주방폐장을 관광명소로
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방폐장이 관리해야 할 것은 방사능만이 아니다. 지역민들이 가질 수 있는 괜한 불안과 의심을 꼭 붙들어 매는 것도 방폐장의 임무다.

경주 방폐장을 건설ㆍ운영하고 있는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은 그런 면에서 모범적인 사례로 꼽힌다. 

공단은 경주 방폐장 건설ㆍ운영과 관련해 사업 전 단계에서 철저한 환경관리 노력을 통해 안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와 관련해 한국생산성본부 인증원으로부터 환경경영 시스템 국제 표준 규격인 ISO 14001 인증을 획득했다. 방폐공단은 이번 환경경영 인증을 계기로 지역 환경 보전활동 선도, 환경정보 투명 공개 등을 통해 ‘환경 모범 기업’의 위상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경주 방폐장을 세계인이 찾을 수 있는 친환경 명소로도 육성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방폐장 부지 일부에 약 3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숲 체험장과 과학공원 등이 포함된 환경친화단지를 조성한다. 자연과 과학, 천년의 문화유산이 어우러진 관광명소가 탄생하게 된다.

지역민들과의 동반 성장을 위한 노력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경주시민에 대한 가산점을 부여하고 채용 인원의 20%를 경주시민으로 우선 배정하며 지역 내 청년실업난 해소에도 앞장서고 있다. 올해는 정규직 전환 청년인턴 채용에도 나서 고용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지역 사회봉사단인 ‘청청누리 봉사단’을 창단해 환경보호와 소외계층 돌보기에도 열심이다. 식목행사, 응급환자 돕기 헌혈행사, ‘사랑나눔 걷기대회’, 유적지 환경정화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공단은 지난해 방폐물 반입으로 발생한 수수료 12억원을 재원으로 올해 초부터 다문화 가정 지원, 학생들을 위한 국내외 영어 캠프 및 학교 시설 지원, 백일장 개최 등 교육ㆍ환경ㆍ농수산 진흥 사업 등도 진행해왔다. 지역 학생 38명을 제주도, 필리핀 영어 캠프에 보내고, 경주 지역에 거주하는 베트남, 필리핀 결혼 이민자 가족 부모 21명을 초청해 가족 만남을 주선하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이런 노력 덕분에 공단은 최근 웹진 부문 ‘2011 국제 비즈니스 대상’과 ‘올해의 경영자상 본상’을 받기도 했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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