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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러스證 “한국 스태그플레이션 상태”
저성장·고물가 상태

“4분기부터 점차 벗어날듯”





한국은 현재 스태그플레이션(저성장, 고물가) 상태이며 4분기부터 이런 상황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토러스투자증권이 8일 밝혔다.

이원선 연구원은 “현재 세계 주요 24개국 중 물가상승률보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낮아 스태그플레이션 국면에 있는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19개국에 달한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이나 유럽연합(EU)은 ‘저성장-고물가’의 스태그플레이션 국면이 내년까지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미국은 올해 말까지 경제성장률 2%대, 물가상승률 3%대를 유지하면서 성장 속도보다 물가 상승 속도가 빠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한국은 올해 4분기부터 스태그플레이션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최근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하향되는 추세이고 수출 비중이 높아 글로벌 경기에 민감하다는 특성을 고려하면 4분기 말까지는 스태그플레이션 환경이 이어질 가능성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1990년 이후 한국에서 경제성장률이 물가상승률보다 낮았던 때는 7차례 있었다”며 “경기가 침체에 빠진 1997년과 2008년의 경우를 제외하면 화학과 건설의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 빈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그는 “무엇보다 주도주가 PBR이 낮은 업종에서 나오기 때문에 이익전망치를 감안하지 않고 보수적으로 본 기업가치 측면에서도 주가가 매력적인 국면에 있다”며 “선행투자로 자산 규모가 커진 경우도 여기에 해당돼 경기 회복 국면에서 실적 개선 모멘텀이 가팔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스태그플레이션 환경과 주가순자산비율(PBR) 가치를 고려할 때 화학, 건설, 유통, 인터넷·소프트웨어, 보험 등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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