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보름여 앞둔 31일부터 새달 초까지 서울광장과 청계광장에서 전국 명품 농수특산물을 시중가격보다 최대 30%까지 싸게 살 수 있다.
서울시는 민족 대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추석명절 제수 용품과 생필품 구입을 원하는 시민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31일부터 9월 4일까지 5일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서울광장과 청계광장에서 ‘제3회 농수특산물 한마당 장터’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장터는 제주 감귤, 공주 밤, 횡성 더덕, 순창 고추장, 광주 한과, 상주 곶감, 통영 멸치 등 전국 142개 시군에서 인증한 농수특산물 1890여 품목을 시중보다 10~3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농수특산물 판매부스는 서울광장에 132개, 청계광장에 42개, 태평로에 28개가 마련된다.
시도별 판매품목을 보면 전라남도는 배, 굴비, 미역 등 312종, 제주도는 한라봉, 감귤 등 48여종, 강원도는 닭갈비, 된장, 젓갈, 홍삼 등 375종, 경상남도는 멸치,장아찌 등 297종, 경상북도는 곶감, 대추 등 164종, 충청북도는 마늘, 쑥, 밤 등 151종이다.
경기도는 버섯, 포도, 잣 등 150여종, 인천광역시는 홍삼, 약쑥, 도라지 등 35종, 전라북도는 양파, 멜론 등 180종, 충청남도는 포도, 흑마늘, 사과 등 129종, 광주광역시는 약과, 한과 등 56종이다.
장터가 열리는 5일간 서울광장 메인 무대와 각 판매부스에 지방의 특색 있는 전통 문화 공연, 농수특산물 퀴즈 이벤트, 체험행사 등 다양한 먹을거리와 볼거리도 마련된다.
시는 서울전통시장 상품권과 신용카드로 농수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31일 오후 서울광장 메인 무대에서 권영규 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도지사, 시장, 군수, 구청장, 국회의원, 서울시와 지방의회 의원, 농어민 단체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장터 개막을 축하한다.
부대행사는 9월1일~4일까지며 자치구 문화공연과 아카펠라ㆍ라이브밴드ㆍ경찰악대 공연, 밸리댄스 페스티벌, 주부가요제 등이 개최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농수특산물 한마당장터’는 지난 1~2회 개최결과 173만명(2009년 106만 명, 2010년 67만 명)이 행사장을 방문해 116억 원(2009년 56억 원, 2010년 60억 원)의 매출액을 올린 성공적인 직거래장터로 단일행사로는 전국 최대 규모다.
특히 지난해는 장터기간내내 비가 오는 바람에 방문객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늘었다.
서울시는 생산농가에 실질적 소득을 보장하고 서울 시민들에게는 질 좋은 우리 농수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서민 경제생활의 안정에 도움이 되는 뜻 깊은 행사라고 밝혔다.
신면호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추석을 앞두고 높은 물가로 인한 시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고 생산농가에 실질적 소득을 보장해주기 위해 농수특산물 한마당장터를 마련했다”며 “단순히 농수특산물 판촉을 넘어 도시와 농촌이 더불어 발전하고 소통하는 축제의 장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진용 기자 @wjstjf> jycaf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