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 패배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소중한 기회였는데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8시30분 서울시청 13층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이 한마디만 남긴 채 자리를 떠나 몰려든 취재진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불과 10초도 걸리지 않았다.
오 시장은 투표에서 패할 경우,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이날 전격적인 사퇴발표가 나올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일부 서울시 직원들은 "오세훈 시장이 투표 패배에 따른 충격이 워낙 커 짧은 한마디로 입장을 표명한 듯 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종현 서울시 대변인은 "오 시장이 하루 이틀 사이 입장 표명을 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오 시장은 일단 패배에 따른 충격을 추스린 뒤 사퇴에 따른 후폭풍을 최소하기 하기 위한 복안을 마련한 뒤 자신의 거취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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