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빠져나가던 부산으로 기업들이 다시 모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부산으로 이전한 기업의 수는 33개사로 근래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부산시가 5인 이상 제조업 및 관련서비스업을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전입ㆍ전출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출기업 수는 5개사에 그쳐 부산을 떠나는 기업보다 전입하는 기업 수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올해 상반기 중 전입한 33개사를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24개사, 정보기술관련 서비스업 6개사, 연구소 2개사, 준 정부기관 1개사 등이다. 전입전 소재지는 경남 20개사, 수도권 9개사, 울산 2개사, 충북 1개사, 부산 1개사(역외이전 방지)로 경남지역의 제조업체가 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전출은 5개사로 김해시(4개사)와 울산시(1개사)로 이전했다.
이에 따라 2006년 이후 부산으로 전입해온 기업수는 총 222개사인 반면 전출기업은 174개사에 그쳐 2008년 전입이 전출기업을 초과한 이후 이같은 추세는 지속되고 있다.
정경진 부산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최근 센텀시티산업단지 내 APT형 공장 조성과 미음산업단지 본격 분양, 국제산업물류도시 개발 등 산업단지 확충 등의 영향으로 전입기업수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면서 “부산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상황은 부산시의 산업단지 확충과 기업유치 노력의 성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 확대 등에도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윤정희 기자 @cgnhee>cgn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