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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리폴리 교착 상태 장기화 조짐?
종결 조짐을 보였던 리비아 내전이 무아마르 카다피 친위대의 격렬한 저항으로 교착 상태에 접어들었다.

정권의 붕괴가 전망되고 있지만, 교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크다.

23일 닉 클레그 영국 부총리는 리비아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국가안보위원회를 마친 뒤 “카다피의 아들 사이프 알-이슬람이 나타났다고 해서 카다피 정권의 재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정권의 붕괴는 단지 시간문제일 뿐” 라고 확언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카다피의 지배는 끝났지만 전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면서 “리비아의 미래는 리비아 국민에게 달렸다”고 말했다.

현재 트리폴리 서부 바브 알-아지지야 요새를 중심으로 한 지역은 카다피 친위대가 장악하고 있고 반군은 트리폴리 북부 녹색광장에 이어 패시룸, 스크 알-주마 등으로 진격하고 있으며, 반군이 트리폴리에 본격 진입한 이틀째인 23일 양측은 박격포와 로켓 등을 동원해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다. 또, 반군의 일부가 다시 시내에서 물러났다는 보도도 나오고있다.

일각에서는 수세에 몰린 카다피 친위대가 최악의 경우 100여기에 달하는 스커드미사일과 화학탄 등을 동원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고, 실제 카다피의 고향 시르테에서 전날 밤 스커드 미사일 3기가 발사된 것으로 확인됐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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