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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영향…수입물가 3개월 연속 하락
수입물가가 3개월 연속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이 12일 밝힌 ‘7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1.1% 내려 5월(-2.3%)과 6월(-0.4%)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로는 9.8% 상승했지만 지난해 11월(8.2%) 이후 8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원자재에서 액화천연가스, 원유 등 광산품이 소폭 오른 반면 옥수수, 밀, 원면 등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 전년 같은 달보다는 26.1% 올랐다. 중간재에서는 석유제품이 올랐으나 컴퓨터ㆍ영상음향ㆍ통신장비 제품과 화학, 1차 철강 등 대부분 제품이 내려 전월보다 1.5% 떨어졌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모두 전월보다 2.1% 하락했다.

이처럼 수입물가가 하락세를 보인 것은 7월 중 원화 가치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6월 1,081.27원에서 7월 1,059.50을 기록했다. 환율 변동효과를 제거한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8%, 전년 동월 대비 23.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수출물가도 원화가치 상승으로 전월 대비 1.3% 내려 4개월 연속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이 8.9% 하락했으며, 공산품은 1.3% 떨어졌다.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임수영 과장은 “원/달러 환율이 7월 중 1050원선으로 하락하면서 수입물가 상승률이 줄었다”며 “다만 8월 들어서는 금융시장이 급변하고 있어 지금 같은 상태가 이어진다면 수출입물가가 반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창훈 기자 @1chunsim>
chuns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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