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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자금풍향계>투자심리 악화로 펀드서 대규모 자금이탈
선진시장의 경기 및 부채 위험이 투자심리를 급격히 악화시킨 가운데 글로벌 펀드에서는 3주만에 대규모 자금이탈이 나타났다.

EPFR에 따르면 이번 주 환매액은 32억 1613만 달러로 6월 중순 이후 가장 높았다. 향후에도 위기 대처를 위한 각 국의 강도높은 정책 공조가 용이하지 않은 가운데 투자가들의 선호가 금, 독일주식, 신흥시장 채권 등 일부 안전자산에 국한되어 상대적으로 주식시장의 자금 모멘텀 회복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특히 장기투자 성격이 강했던 미국계 자금조차 14개월만에 최대 규모의 환매를 기록했다는 사실 또한 수급 여건의 구조적 약화를 시사한다.

주요 4개 펀드가 모두 순유출로 전환된 선진시장에서는 주간 20억 2737만 달러가 환매됐다. 지역별로는 엔화강세와 미국 MMF 자금의 복귀로 일본과 유럽 펀드에서 각각 2041만 달러, 7억 8360만 달러가 유출되었으나 제한적인 강도에 그쳐 안전자산 선호는 대체로 유지되었다. 반면, 경기위험 회피로 미국 투자비중이 높은 인터내셔널 및 태평양 펀드에서는 전주대비 환매규모가 확대되며 각각 11억 4815만 달러, 7522만 달러를 기록했다.

신흥시장 역시 11억 8875만 달러가 환매되며 2주만에 순유출로 전환됐다. 단기적으로 선진시장과 연동된 경기위험이 높은 중남미 및 동유럽 펀드가 자금이탈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은 각각 3억 9129만 달러, 1억 4924만 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반면, 견조한 GDP 성장률 발표로 중국의 소비성장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며 아시아(일본제외) 펀드로는 유일하게 자금이 유입, 2576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민정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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