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도시면적이 여의도 (윤중로 둑 안쪽, 2.9㎢) 면적의 24.8배, 거주 인구는 경기도 안산시 인구 만큼 각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이와 같은 내용의 ‘2010년 도시계획 현황’ 통계를 조사해 26일 발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우리나라의 도시면적은 1만7492㎢로 전체 면적의 16.6%를 차지했다. 이는 2009년 말의 1만7420㎢에 비해 72㎢ 늘어난 것이다.
도시지역은 산업화 현상을 반영해 1960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90.5㎢ 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도시지역 가운데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이 각각 92㎢, 11㎢ 증가했고 공업지역이 85㎢ 늘었으나 용도미지정 지역은 161㎢ 감소했다. 또 관리지역은 540㎢ 증가한 반면 농림지역과 자연환경보전지역은 각각 538㎢와14㎢가 감소했다.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는 4593만명으로 전년보다 약 75만명이 증가했다. 전체 인구중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인구의 비율(도시화율)은 2009년 말 90.8%에서 지난해 말에는 90.9%로 0.1%포인트 증가했다.
도시화율은 1960년 39.1%에서 2000년(88.3%)까지 매년 1% 이상 급증해왔으나 2005년(90.1%) 이후 5년 동안은 총 0.8% 늘어나는 데 그치며 증가율이 둔화되는 모습이다.
용도지역 별로는 농림지역이 5만481㎢로 전체 용도지역의 47.8%를 기록했고 관리지역이 2만5824㎢(24.5%), 도시지역 1만7492㎢(16.6%), 자연환경 보전지역 1만1725㎢(11.1%) 등이다.
전국의 1인당 공원면적(집행면적 기준)은 지난해보다 0.2㎡ 늘어난 7.6㎡이며 시도별로는 울산광역시가 16.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천(11.3㎡), 전남(8.8㎡), 서울(8.7㎡), 전북(8.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1인당 공원면적은 이웃나라인 베이징(4.7㎡), 도쿄(6.0㎡) 보다는 높지만 뉴욕(18.7㎡), 파리(11.6㎡) 등 선진국에 비해서는 낮았다.
도시지역에 지정하는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의 면적은 2009년말보다 59㎢ 증가한 1414㎢, 비도시지역에 지정하는 제2종 지구단위계획은 1㎢ 감소한 668㎢로 조사됐다.
국토계획법상 개발행위허가 건수는 총 24만9663건으로 경기도가 5만8041건으로 가장 많고, 경남(2만6030건), 경북(2만5418건), 충남(2만2227건)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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