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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처드 힐 SC제일은행장 “노조, 협상 테이블 복귀 희망”
SC제일은행 리처드 힐 은행장은 25일 “은행의 전향적인 입장에도 불구하고 노조가 입장을 선회하지 않아 실망스럽다”며 “노조가 협상 테이블에 복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힐 행장은 이날 남대문로 제일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대한 노력을 기울여 파업이 조기 종료되고 직원들이 정상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SC제일은행 노조는 사측의 개별 성과급제 도입에 반대하며 지난달 27일부터 파업을 벌이고 있으며, 지난 20일 노사 대표교섭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힐 은행장은 “성과급제 도입 문제를 별도의 태스크포스를 통해 논의한다는 점에는 합의했지만, 상시 명예퇴직제도와 후선발령제도 부분은 합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후선발령제도와 관련해 그는 “이 제도를 적용받는 사람은 전체 직원 중 극소수로, 이의신청 제도나 이사회 감독 등 직원에 대한 보호장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피터 샌즈 스탠다드차타드그룹 회장도 경영진을 지원한다는 이메일을 보내, 한국에서 올바른 일을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그룹 차원의 성과급제 도입의지가 확고함을 밝혔다.

파업 피해와 관련 힐 행장은 “고객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등 고객 피해를 제외하고는 큰 영향이 있지는 않다“며 “예금 인출도 주춤해져 지난주에는 입금된 예금이 인출된 예금보다 더 많았다”고 말했다.

<신창훈 기자 @1chunsim> chuns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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