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의 시가총액이 22일 사상 처음으로 11조원을 돌파했다. 주가는 당연히 사상 최고가다. 지난 6월 2일 장중 10조원을 돌파한 지 불과 35거래일 만이다.
이로써 삼성엔지니어링은 삼성중공업을 제치고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삼성화재 순의 그룹 ‘빅 5’의 계보에 이름을 올렸다.
불과 2년 전인 2009년 7월 말만 해도 삼성엔지니어링 시가총액은 삼성중공업의 절반에도 못 미쳤지만, 조선업황 회복 지연 속에서도 해외 플랜트 사업은 고속 성장을 계속한 덕분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5일 2분기 실적 발표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사상 최초로 매출액 2조원대 돌파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해, 실적 발표 이후 기관 및 외국인의 추가적인 매수 유입 가능성을 높였다.
홍길용 기자/kyh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