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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권 지각변동 시작됐다>영업력·외환‘양날개’…리딩금융 자신
〈4〉하나금융지주
스마트폰·온라인 강화…

하반기도 고객증대 역점

비은행 계열사 수익증진

외은 인수로 외형성장 지속

해외 수익기반도 확대 가속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2분기에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거뒀다. 하나은행의 이자이익 증가와 함께 하나SK카드의 흑자전환 등에 힘입어 482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하지만 외환은행 인수 지연에 따른 아쉬움은 남는다. 외환은행 인수 작업이 지체돼 유ㆍ무형의 손실이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하나금융은 이같은 부작용을 털어내고 영업기반 확대 및 비은행 부문 경쟁력 강화와 함께 외환은행 인수작업 마무리 등을 통해 리딩금융 그룹으로 도약한다는 각오다.

▶‘외환은행 인수 지연 부작용 떨쳐내자 = 하나은행은 올해 경영전략의 키워드인 ‘고객수 증대 전략’을 하반기에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활동 고객수 및 우량 신규업체 증대, 온라인채널  강화 등을 통해 고객기반을 더욱 확충하고, 상품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일련의 경영활동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견실한 성장을 위해 우량자산 위주로 자산을 증가시키고 자산성장 과정에서 예대율이 100% 미만으로 유지되도록 여수신 균형성장에 포커스를 맞춘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수익성을 제고하고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지난해 실적을 상회하는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면서도 업계 최고수준의 자산 건전성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IT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비즈니스시장이 확산되는 만큼 스마트폰 금융을 포함한 온라인 분야도 더욱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외환은행 인수 지연에 따른 영업력 훼손도 하반기에는 본궤도로 복원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시장에서는 하나금융의 펀드멘탈 안정성을 인정하면서도 외환은행 인수작업 지연을 부정적인 요인으로 꼽고 있다. 이에 대해 김종열 하나금융지주 사장은 “외환은행 인수가 지연되면서 점포 신설 및 고객 증대, 마케팅 활동이 부진한 측면이 있었다”며 “하반기에는 이같은 변수를 줄이고 고객 증대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은행 부문 경쟁력 강화 = 하나금융은 카드를 비롯한 비은행 계열사의 수익 증진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하나금융은 지난 2분기 실적을 통해 이같은 전략이 어느정도 성공했음을 증명했다. 하나SK카드, 하나대투증권, 하나대투증권, 하나다올신탁 등 하나금융의 비은행 계열사들은 2분기에 모두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특히 하나SK카드는 당기순이익 65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 2009년 11월 하나은행에서 분사한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거뒀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도 27억원의 순익을 냈다. 카드사업은 하나금융이 비은행 중에서 특히 그룹의 중점 성장 사업으로 여기는 분야다. 하나금유 관계자는 “치열한 경쟁속에서도 이른 시간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당국의 카드 외형성장 규제 등의 변수가 있지만 하반기에는 흑자폭을 더 키울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인수 작업을 진행하면서 저축은행 인수를 병행, 외형늘리기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이 규모 측면에서는 여전히 경쟁사에 비해 다소 작은 만큼 견실한 덩치키우기를 지속한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 좋은 매물이 나올 경우 적극 인수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해외 수익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하남현 기자@airinsa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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