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한주간 과천시 집값은 0.74%가 떨어져 수도권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시세보다 2000만원 이상 떨어진 급매물에 대해서만 일부 매수자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거래는 좀처럼 성사되지 않는 분위기다. 별양동 주공6단지 52㎡가 2500만원 하락한 5억5000만~5억8000만원, 원문동 주공2단지 59㎡가 1000만원 하락한 7억~7억5000만원선이다.
반면 과천 전세시장은 물건이 부족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세입자 문의가 눈에 띄게 늘어난 모습은 아니지만, 계약 가능한 전세물건이 거의 없어 수급불균형에 따른 전셋값 상승세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별양동 주공6단지 52㎡가 1750만원 오른 1억2500만~1억4000만원, 주공7단지 89㎡가 1250만원 오른 2억6000만~3억원선에 전세금이 형성돼 있다.
이에 비해 ‘강남발(發) 전세난’은 더욱 확산되는 추세다. 강남구는 대치동 청실1ㆍ2차, 우성2차 재건축 이주수요 가세로 전셋집 구하기가 더 어려워졌다. 새로 전세물건이 나올 때마다 2000만~3000만원 정도 가격이 뛰고 있다.
김민현 기자/kie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