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쌍용건설
최첨단공법·설계기술 동원싱가포르 W호텔 성공신화
세계 친환경 건설시장 선도
리모델링 1위 수성도 박차
쌍용건설(회장 김석준)은 ‘그린 쌍용(Green Ssangyong)’이라는 슬로건을 선정하고, 친환경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오는 2015년까지 25조원 규모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그린 컨스트럭션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올 하반기에도 국내외 친환경 건축물 인증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쌍용건설은 건축 폐기물 발생과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대표적 저탄소 녹색사업인 리모델링 분야에서 국내 선두 자리를 확고히 굳힌다는 전략이다.
▶‘Green Ssangyong’...친환경 건설 강화=쌍용건설은 국내보다 한발 앞서 해외에서 친환경 기술을 쌓아왔다. 작년 5월 싱가포르에서 시공중인 ‘W호텔’이 싱가포르 건설청(BCA)으로부터 BCA그린마크 최상위 등급인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이에 앞서, 작년 6월 완공한 싱가포르 오션프론트 콘도미니엄은 주거건축 최초로 BCA그린마크 플래티넘 인증을 따냈다. 세계 3대 친환경 인증 중 하나인 BCA그린마크는 싱가포르 정부가 건물의 기획ㆍ시공ㆍ유지까지 모든 과정을 친환경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제정한 인증제도로, 세계 7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오션프론트 콘도미니엄은 연평균 기온이 32~34℃에 이르는 아열대 기후인 싱가포르에서 친환경 설계만으로 건물 온도를 3~4℃ 낮췄다. 특히, 쌍용건설은 최첨단 3차원(3D) 설계 기법인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적극 활용, 건축물 에너지를 최대 60% 까지 절감하고 있다.최근 국내 최고 권위의 ‘2010 BIM Awards’ 시상식에서 쌍용건설이 시공중인 ‘스테이트 타워’가 시공부문 대상을 수상, 국내 최고수준의 BIM 기술을 보유했음을 인정받았다.
쌍용건설이 작년 6월 완공한 싱가포르 오션프론트 콘도미니엄은 주거건축으로는 처음으로 BCA그린마크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 이 콘도미니엄은 친환경 설계만으로 건물 온도를 3~4℃ 낮춘 것이 특징이다. |
▶리모델링 ‘1위’ 수성=쌍용건설은 저탄소 녹색성장 사업인 리모델링 분야 국내 선두 주자다. 지난 1991년 쌍용건설은 100년이 넘은 싱가포르의 래플즈 호텔을 낡은 청사진 만 갖고 완벽하게 복원해냈다. 이어 루이비통사의 아시아 최대 단독 매장인 청담동 루이비통 뉴컨셉트 스토어, 서울 힐튼 호텔,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 등 다양한 고급건축 리모델링을 수행해 왔다.독보적인 기술력과 실적을 보유한 ‘리모델링 리더’라는 평가속에 작년에는 서울의 상징인 타워호텔을 6성급 호텔인 ‘반얀트리 서울’로 탈바꿈 시켰다.
아파트 리모델링 분야의 경우 지난 2007년 1월 국내 최초 단지 전체 리모델링 사업인 방배동 쌍용 예가 클래식(옛 궁전아파트)을 성공적으로 완공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3호 사업인 도곡동 쌍용 예가(옛 동신 아파트)를 준공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아파트 리모델링시 골조는 그대로 둔 채 지하주차장 신설과 엘리베이터 하향 연장, 진도 6.5~7 규모의 지진을 견딜 수 있는 댐퍼(진동 흡수 장치) 설치 등의 신기술을 적용하고 있다”며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은 물론, 자칫 노후된 아파트로 인한 도시미관 저해 문제까지 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