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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논 15% … 농협이 대신 농사지어준다
농협이 농가의 작업을 대행해주는 ‘농기계은행’의 사업면적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농협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농기계은행의 농작업 실적은 20만 547ha로 , 지난해 같은 기간의 7만4149ha에 비해 무려 2.7배나 증가했다.

농기계은행 사업은 농협이 농기계를 구입해 직접 또는 책임운영자(농업인)를 통해 농작업을 대행해주는 사업이다.

농가 부채경감과 일손부족 해소를 위해 지난 2008년 10월부터 농협 자체자금 1조원을 연차별로 투입하여 농기계은행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농협은 농기계은행 사업이 만성적인 농가일손 부족현상을 해소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판단하에 올해 국내 전체 논면적의 15%수준인 52만ha의 농작업을 대행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68만ha, ’13년 이후에는 84만ha로 전체 논면적의 25%까지 늘려 나가는 것을 중장기 목표로 삼았다.

박진상 농기계은행분사장은 “사업을 시작한‘08년 10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2년3개월 동안 농기계은행사업으로 인해 발생한 영농비용 절감효과는 모두 6910억원”이라면서 “앞으로 농작업대행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농가의 농기계 구입비 부담 완화를 위해 공급하고 있는 새 농기계도 6월말 현재 773억원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년만에 지난해 총 공급량 561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농협은 2008~2009년 융자금이 남아있는 중고농기계 1만5705대, 총 3000억원어치를 매입하여 농가부채를 경감시키는 데 도움을 준 바 있다. 지난해 부터는 농작업의 효율성 제고와 농가의 농기계 구입비 부담 완화를 위해 새 농기계를 공급하고 있다.

<홍승완 기자 @Redswanny>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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