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4억 달러 규모의 LNG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이에 따라 올해 총 71억3000만 달러를 수주하면서 연간 수주 목표액(110억 달러)의 64.8%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대표이사는 29일(현지시각) 그리스 아테네에서 안젤리쿠시스 그룹의 존 안젤리쿠시스(John Angelicoussis) 회장과 함께 15만9800㎥ LNG운반선 2척에 대한 수주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계약의 총 수주액은 약 4억 달러 규모로, 양사는 확정분 2척과 함께 추가로 2척을 더 건조할 수 있는 옵션에도 합의했다. .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최대 16만㎥의 액화천연가스를 수송할 수 있는 선박으로, 이중연료 전기추진방식 엔진을 탑재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이 선박들은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4년 상반기께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선주인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현재 100여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는 그리스 최대 선사로, 대우조선해양과는 94년 첫 선박 거래를 시작한 이후 50여척 이상의 선박을 발주하고 있다.

남 대표이사는 이날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거의 매년 대우조선해양에 선박을 발주할 정도로 든든한 협력자이자 파트너”라며 “선주들과의 돈독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LNG선 건조 최강자로서의 입지를 계속해서 굳혀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까지 올 상반기에 총 30척, 71억3000만 달러를 수주했다.

<사진 설명> 지난 29일(현지시각) 그리스 아테네에서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대표이사 (오른쪽)와 안젤리쿠시스 그룹 존 안젤리쿠시스 회장이 LNG선 건조 계약서에 서명을 한 뒤 건배를 하고 있다.

<신소연 기자@shinsoso>carri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