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사태 해결 기대감으로 29일 오전 국내 증시를 비롯해 일본, 홍콩, 중국 등 아시아 증시 대부분이 오름새를 보이고 있다.
이 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 보다 34.96 포인트(1.69%) 오른 2097.87 포인트에서 개장해 점차 상승폭을 줄여 10시50분 현재 전일보다 19.72 포인트(0.96%) 더한 2082.77 포인트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도 전일 대비 3.12포인트(0.66%) 상승한 477.77 포인트에서 거래를 시작해 같은 시간 상승세가 둔해지고 있다.
일본의 니케이225 지수와 TOPIX, 홍콩의 항셍지수도 장 초반 전거래일 대비 1%대로 크게 올랐다가 점차 상승 흐름이 둔화됐다.
코스피에선 시가총액 대형 업종지수의 상승률이 1.27%로, 코스피지수 상승률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으며 운송장비(2.18%) 화학(1.77%), 기계(1.35%), 서비스(1.75%) 등이 강세다.
IEA의 비축유 방출 결정과 2분기 실적 악화 우려감으로 낙폭이 컸던 정유주들이 오랜 만에 반등하고 있다. GS, S-oil, SK이노베이션이 각각 전일보다 4.49%, 3.73%, 2.81%씩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대한통운 인수합병(M&A)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CJ가 선정된 것과 관련해 투자자들의 실망 매물이 쏟아지면서 대한통운이 4.95%, CJ와 CJ제일제당이 각각 3.29%, 7.40%씩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이 날 상장한 하이마트는 공모가(5만9000원)에 못 미치는 5만3100원에 거래를 시작해 10시50분 현재 5만6100원까지 회복했다.
수급 측면에선 개인과 기관은 매도 우위를, 외국인은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4.30원(0.40%) 하락한 1079원20전에 거래되고 있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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