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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연금, 주식투자 확대 의미와 전망...매도세 돌아선 외국인 대체...증시 구원투수役 자리매김
금융시장의 ‘큰손’으로 자리 잡은 국민연금이 내년에도 주식시장에서 ‘통 큰’ 투자 행보를 지속할 전망이다.
내년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국민연금의 긍정적인 시각을 엿볼 수 있어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은 아울러 채권 투자 비중을 낮추는 대신 대체 투자 및 해외 투자 비중을 늘려 인플레이션 등에 대비한 위험관리와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할 계획이다.
2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내년 국내 주식 투자액을 올해 6조9000억원보다 5000억원 많은 7조4000억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국민연금이 증시의 ‘안전판’ 역할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21조5000억원을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올 들어선 전일까지 2조6278억원 순매도로 돌아서는 등 외국인의 순매수 강도는 눈에 띄게 약해졌다.
반면 올 들어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은 3조1538억원을 순매수했다. 주식시장의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이와 함께 국민연금은 내년에 대체 투자 비중을 7.8%에서 9.2%로 늘려, 총 8조5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은 글로벌 시대에 맞춰 해외 투자 비중도 10.7%에서 12.2%로 확대, 해외 주식에 6조6000억원, 해외 채권에 1조9000억원을 각각 투자키로 했다. 투자 자산 및 지역 다변화를 통한 위험 분산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다만 채권(67.6→63.4%)의 비중은 낮추기로 했다. 해외 채권의 투자액은 올해 계획과 같지만, 국내 채권의 투자액이 올해 63조5000억원에서 내년 59조3000억원으로 줄어든다.
국민연금은 이 같은 위험 자산 비중 확대와 투자 자산 분산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금의 총 수익률은 10.37%, 총 기금 운용 수익금은 30조1058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국민연금은 전반적인 주식시장의 상승세 속에서 국내 주식 투자를 통해 24.32%의 가장 높은 수익을 거뒀다.
지난해 말 현재 총 기금 규모는 시가 기준 323조9908억원으로, 전년 대비 16.7% 증가했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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