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노동조합이 당초 예고한 대로 2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이에 따라 고객의 불편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SC제일은행 노조 관계자는 “사측의 최종협상안 내용이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며 “예정대로 내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측은 지난 24일 성과급 도입 TFT 구성, 직원의 고용안정 보장 등을 담은 최종협상안을 노조에 제시했으나 노조 측은 사측이 협상안을 공식적으로 노조에 전달하기도 전에 모든 사원과 언론에 보내는 절차상 문제 등을 지적하며 협상을 거부했다.
노조가 무기한 파업에 나선 것은 사측의 성과급제 도입 추진에 반대해 지난달 30일 경고성 파업을 벌였으나 별다른 성과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은행 노조의장기 파업은 지난 2004년 6월 옛 한미은행 파업 이후 7년만에 처음이다.
노조의 파업으로 SC제일은행을 이용하는 고객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뱅킹이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이용 등은 문제가 없겠지만 신규 대출, 카드 발급 등은 지점에 따라 서비스가 지연되거나 불가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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