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의 비축유 방출 결정으로 23일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24일 SK이노베이션(-4.36%), S-Oil(-1.44%), GS(-3.22%) 등 정유주들은 줄줄이 하락했다.
IEA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한달 내 전략비축유 6000만 배럴을 방출하기로 했다. 전략비축유는 비상시를 대비해 저장해두는 원유다.
IEA는 중동 민주화 시위로 국제 석유 공급이 차질을 빚어 원유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따라 한국도 346만 배럴을 방출하기로 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아무래도 미국 등 선진국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는 IEA가 전략비축유 방출을 전격 결정한 것은 2차 양적완화 종료와 재정적자 부담 확대 등으로 추가 부양책을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미국 등이 사용할 수 있는 또다른 경기부양 카드이기 때문”이라며 “글로벌 원자재값 안정은 국내 물가 안정 등 국내 경기에도 우호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신수정 기자 @rainfall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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