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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판교가 청담동이면, 동판교는 대치동”
남부 수도권 대표신도시 판교는 도시 중앙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경부고속도로 양 옆의 동판교, 서판교로 구분된다. 고급 단독주택, 타운하우스, 아파트가 저밀도로 섞여 친환경 주거타운을 형성한 서판교와 달리, 동판교는 대규모 교육ㆍ상업시설이 밀집돼 있다. 흔히 서판교를 청담동, 동판교를 대치동에 비유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동판교 내 지하철 신분당선 판교역 주변 20만㎡의 중심상업지역은 판교전체 상권의 ‘심장부’다. 오는 9월로 다가온 신분당선 개통을 앞두고 역세권 일대 상권이 술렁이고 있다. 건설경기 침체로 뜸했던 투자자들의 관심도 다시 고조되는 분위기다.

23일 현재 역사 주변엔 프라임스퀘어, 서건타워, 판교 푸르지오 월드마크, 호반 서밋플레이스 등 상가ㆍ주상복합 건물의 신축 공사가 한창이지만 완공된 건 럭스타워뿐이다. 상가 1층 전면부의 경우, 3.3㎡당 분양가가 8000만~9000만원, 2층부터 3000만~4000만원선에 책정됐다. 인근 D공인 관계자는“상권 성숙을 기다리며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는 이들도 꽤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대는 장기적 개발호재가 풍부하다. 오는 2015년 성남-여주간 국선전철까지 개통되면 판교역 1일 이용객은 15만명으로 추산된다. 앞서 2013년말 테크노밸리에 300여개 업체가 입주를 마칠 경우, 상주인구 9만ㆍ유동인구 16만명이 확보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복합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인 알파돔시티 개발(총 사업비 6조원)도 한층 탄력이 붙고 있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판교신도시 전체 상업지구 면적이 1.43%에 불과하지만 모두 역 주변에 몰려있다는 점도 눈여겨 봐야한다”며 “테크노밸리나 알파돔시티 등의 부가 시설이 들어서 대형 상권으로서 위상을 갖출 경우 직주근거리를 원하는 회사원 등 소비 수요가 크게 늘어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웅기 기자/kgu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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