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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불켠 LED株…핵심 수혜주 노려라
정부 육성정책 발표에 高高

밸류체인 상단 사파이어잉곳

비아이이엠티 등 기대감 급등

하단 모듈업체는 이익률저조

업체간 과열경쟁도 고려해야





정부의 육성정책이 발표되면서 LED, 발광다이오드 조명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최근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다만 LED라고 무작정 투자에 나서면 안된다. LED 밸류체인(이익사슬구조)을 꼼꼼히 살펴보고 투자에 나서야 더 높은 투자수익을 거둘 수 있다.

무엇보다 LED 밸류체인 상단에서 독과점적 기술력으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게 가장 현명한 투자법이다. LED 조명 시장이 커진다고는 하지만 단순조립하는 LED 조명업체에 투자하는 것은 ‘단순’한 접근이다. 기술 진입장벽이 높지 않아 참여업체가 늘어나면 이익률은 하락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일단 LED 밸류체인의 가장 상류에는 LED 사파이어 잉곳 업체가 있다. LG 쪽에 사파이어 잉곳 공급을 시작한 비아이이엠티와 삼성 쪽에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한솔테크닉스 등이 있다. 동국제강도 최근 아즈텍이라는 사파이어 잉곳 제조사를 인수했다. 비상장사로는 최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 접수를 마친 사파이어테크놀로지 등이 있다. 가장 윗단에 있는 기업의 수혜 가능성이 더 크다.

중상류에는 LED기판 업체가 있다. 국내에서는 일진디스플레이가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일진디스플레이는 2010년 한 해 동안 LED 사파이어 기판을 통해 약 7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대기업인 LG이노텍과 비상장사인 삼성LED 등도 기판업체다. 서울반도체의 자회사(지분 41.47%)인 서울옵토디바이스 역시 에피 및 칩 제조업체다. 코스닥 기업 중에는 에피밸리가 있다. 최근 재무적 문제 등으로 인해 관리종목으로 빠져 있지만, LED 조명 시장 개화와 맞물려 이 회사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최근 주가가 크게 오르기도 했다.


중하류에는 에피, 칩 과정 이후 패키징 업체다. 세계 시장 점유율 5.7%로 글로벌 4위인 서울반도체가 가장 대표적이며, 삼성LED LG이노텍도 해당된다.

가장 하류에는 이익률이 윗단에 비해 반토막 수준인 모듈 업체, 즉 LED 조명업체가 있다. 핵심적인 경쟁력이 얼마나 값싸게 조립해 싼 가격의 LED 조명을 내놓느냐다. 반도체에 열을 가하다 보니 방열기술에 대한 특허도 필요하다.

화우테크 금호전기 대진디엠피 등이다. 루멘스도 언급되지만, 루멘스는 TV용 LED에 치중된 사업구조를 갖고 있다. 금호전기 계열사인 루미마이크로는 LED 패키징 및 모듈 사업을 하고 있다.

최근 여러 코스닥 기업이 LED 조명을 생산하겠다고 노크하고 있는 상황이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대기업은 물론 외국계 대형 조명회사의 공략도 막아내야 한다.

<허연회 기자 @dreamafarmer>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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