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10 민주항쟁 24주년을 맞은 10일,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는 ‘반값 등록금’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린다. 주최 측이 추정하는 집회인원은 최대 3만명에 이른다. 경찰은 이번 집회를 미신고 불법 집회로 간주하고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김황식 국무총리는 “대학생들이 집단행동을 통해 의사 표시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평했다.

이날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과 등록금넷, 등록금을걱정하는학부모모임 등 시민사회단체, 민주노동당 등 정당 등은 서울 광화문광장 및 청계광장 등지에서 ‘6ㆍ10 국민 촛불행동’을 열고 반값 등록금 실현 등을 위한 집회에 나선다. 대구, 부산, 춘천, 대전 등 지방에서도 자체적인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경찰은 이에 대해 엄정한 법 집행을 예고하고 있다. 이성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지난 9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불법 시위를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67개 중대, 6000명의 경력을 파견할 예정이다. 김재현 기자/madp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