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할 상장 첫날 신세계와 이마트의 주가가 부진한 모습이다. 기준 금리 인상 소식이 투자심리에 부담이 되고 있다.
10일 높은 시초가 부담으로 장 초반 급락했던 신세계는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아직 마이너스권을 맴돌고 있다. 상대적으로 시초가가 낮게 형성된 이마트는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했다가 큰 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신세계의 시초가는 기준 가격인 26만7000원을 훌쩍 뛰어넘은 35만4500원에 형성됐다. 전일까지 제시된 증권사들의 목표가 평균인 34만5192원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이날 이마트의 경우 신세계에 비해 크게 낮은 24만1000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전일 기준 증권사 목표가 평균인 30만625원에 한참 못 미치는 만큼 이마트의 추가 상승 여력이 더 큰 셈이다.
단기적으론 가격 매력에 따라 주가가 등락할 수 있지만, 중장기 주가 흐름은 신성장 전략에서 어떤 열매를 맺느냐가 관건으로 분석된다.
신세계는 ‘지역 1번점’ 전략에 따른 공격적인 신규 출점계획을 갖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창고형 매장과 온라인 등으로 채널을 다양화하는 한편, 중국에 이어 베트남 진출을 추진하는 등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