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낙폭과대 가격 메리트
내수주 목표가 잇단 상향
롯데그룹·현대위아 매력적
조정장에서도 증권사들의 ‘용감한’(?) 투자의견 상향 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단기 낙폭 과대로 가격 매력이 커졌거나 주가 방어 능력을 갖춘 종목들이 투자대안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차화정(車·化·精)’이 주춤한 사이 주목받는 백화점, 음식료 등 내수주에 대한 목표가 상향이 활발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일 기준으로 최근 한 달 새 목표가 상향 횟수는 261회, 해당 종목은 126개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최다 목표가 상향 종목은 롯데쇼핑과 현대백화점, 코스닥시장의 경우 테크노세미켐이다. 세 종목은 각 9회 목표가 상향이 이뤄졌다.
오리온, 코오롱인더, 한미약품, 농심, 엔씨소프트, 영원무역, 한화케미칼, LG상사, SK 등은 5회 이상 목표가가 상향 조정됐다.
내수주의 부상으로 롯데그룹주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점도 눈에 띈다.
롯데쇼핑 외에 롯데삼강, 롯데제과, 롯데칠성 등도 목표가 상향 종목에 나란히 포함됐다.
목표가 상향률이 가장 컸던 종목은 현대위아였다. 한 달 전 대비 45% 이상 목표가가 올라갔다.
롯데제과, 영원무역, 롯데칠성, 테크노세미켐, SK, 한미약품, 엘엠에스, 한섬, 대상 등은 목표가 상향률이 10%를 넘었다.
반면 목표가가 5회 이상 하향 조정된 종목은 한진해운과 하나금융이었다. 우주일렉트로, 휴맥스는 목표가가 10% 이상 내려간 종목들이다.
한 달 새 투자의견이 바뀐 종목은 상향 15개, 하향 15개였다. LG전자와 미래에셋증권은 증권사 2곳에서 투자의견을 종전 ‘보유’에서 ‘매수’로 높였다.
두산중공업, 삼익THK, SK C&C 등은 증권사로부터 ‘강력 매수’ 추천을 받았다.
단기 급등 부담으로 현대백화점은 증권사 2곳에서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보유’로 강등했다. GS, 현대하이스코, 대한제강, 케이피케미칼, 한국가스공사 등도 최근 투자의견 하향이 이뤄졌다.
김영화 기자/ bettykim@herla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