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학생회는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인천대 국립대 법인화 법안 국회 상정을 요청하는 ‘인천대학교 국립대학법인전환 상정 및 통과 촉구 기자회견문’을 발표한데 이어 입법청원을 제출했다.<사진>
학생회는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인천대 국립대 법인 전환은 130만 인천시민들이 서명한 내용”이라면서 “6월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힘써 줄 것”을 촉구했다.
학생회는 또 “인천대는 현재 법인전환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라면서 “국립대전환이 실패할 경우 등록금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학생회는 이어 “인천대의 상황은 서울대, 서울시립대, 경인교대 등과는 원천적으로 다르다”면서 “시립대학이기 때문에 국고보조금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재단인 인천시의 재정지원 부족으로 매년 대학발전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인천대의 법인전환이 올해 내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학발전의 적기를 놓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생회는 특히 “인천대가 그동안 국립대 법인전환을 대내외에 공표해왔고, 이것이 전제되지 않을 경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분교유치, 벨기에 겐트대 분교유치 등 해외대학 분교설립 계획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6월 중 인천대 국립대학법인 설립에 관한 법안의 표류가 마무리 되길 염원하며 법안통과에 힘써주기를 간절히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인천대를 국립대 법인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관련 법안은 지난 2009년 6월과 8월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과 민주당 최재성 의원에 의해 각각 국회에 제출됐지만 2년 째 해당 상임위인 교육과학기술위에 상정되지 않고 있다.
<인천=이인수 기자/@rnrwpxpak>gilbert@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