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시작이 나쁘지 않다.
전일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는 있을 수 있겠지만 그리스 사태의 진행 추이는 투자심리 개선에는 확실히 도움이 됐다. 지난달에만 2조원이 넘게 빠져나간 유럽계 자금의 복귀도 기대할 수 있는 시점이다.
1일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상승세로 돌아서기는 부담이 있지만 투자심리와 수급 모두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본격적인 상승을 기대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기일 수 있지만, 미국의 경기 모멘텀 둔화 및 2차 양적 완화정책 종료, 그리스 추가지원 관련 이슈 등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은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일 급등은 확인된 사실보다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부분이 컸다. 2100선 안착을 다지는 선에서 다시 한번 부담감을 덜어낸 이후 상승 추세에 복귀할 것이란 의견이다.
기술적으로는 바닥을 확인한 만큼 상승을 염두에 둔 대응을 주문했다.
김정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5일 코스피지수가 장중 2031을 기록하며 단기 저점을 확인했다. 거래량이 회복된다면 점진적 상승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으며, 1차 저항선은 2170선 내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종목 선택의 기준은 여전히 실적이다.
박 연구원은 “실적호조세가 지속되는 화학과 자동차, 내수 관련 업종 대표주를 통한 시장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상미 기자 @hugahn>hu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