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맨그룹의 자회사이자 계량 선물매매형 운용사인 AHL이 인력을 두배로 증원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로써 홍콩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최초의 독립형 CTA 트레이딩팀으로 거듭나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사업확장을 통해 AHL은 현지 트레이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하는 것과 동시에 아시아 시장 특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5명이었던 맨의 홍콩 AHL 사업부는 총 11명으로 늘어난다. 이들은 49개 아시아 시장을 관장하며 하루 평균 40억달러를 거래하게 된다.
1995년 홍콩에 금융상품 유통 담당 사무소 개설을 계기로 처음 아시아 시장에 진출한 맨은 지난 2009년 AHL 아시아 트레이딩 데스크를 출범했다.
이외에도 맨은 싱가포르, 도쿄, 시드니에 사무소를 개소했으며, 맨이 운용 중인 글로벌 펀드의 25% 가량(2011년 5월 기준)이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서 유통되고 있다.
맨 AHL 최고경영자(CEO)인 팀 웡은 “홍콩은 아시아 지역 내 AHL 비즈니스의 중요 거점으로 이번 인력충원은 아시아 지역 내 고객을 위한 최상의 트레이딩 및 리스크 관리 서비스를 공급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