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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보, 새한종금 전 임원 해외 은닉재산 회수
예금보험공사는 공적자금이 투입됐던 새한종합금융(주)의 부실책임자 나 모 전 이사로부터 미국에 은닉한 해외재산 120만 달러(13억원)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예보 금융부실책임조사본부에 따르면 “해외 재산조사를 통한 추적으로 나모 씨가 자녀 명의로 주택을 은닉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지난 2월 미국 현지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는 등 법적절차를 통해 공적자금을 회수했다”고 31일밝혔다.

금융부실책임조사본부의 조사에 따르면 나 모씨는 새한종합금융(주)의 이사로 재직 중이던 지난 1997년 1월부터 1998년 5월까지 거평그룹 계열회사를 위해 불법대출을 취급했다. 이로 인해 새한종합금융(주)에 손해를 끼쳤지만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미국으로 도피한 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자녀 명의로 주택을 구입해 재산을 은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부실책임조사본부는 공적자금 회수를 위한 예보 내 조직으로 지난 2008년 3월 예보 직원과 파견 검사들로 구성됐다. 금융부실책임조사본부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로 도피한 부실관련자에 대해서도 재산조사를 실시해 현재까지 480만달러(53억원)에 이르는 해외 은닉 재산을 환수했다. 예보 측은 “앞으로도 금융부실책임조사본부를 통해 부실 책임이 있는 관련자들의 해외 은닉 재산을 철저하게 추적해 환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정현 기자 @donttouchme01>
/h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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