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2개의 농아인 야구팀(2010년 8개 팀)이 참가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는 청주드래곤이어즈가 충주성심학교를 11 대4로 꺾고 우승했다. 전년도 우승팀이었던 청주드래곤이어즈는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28일 개막식에는 선동열 전 삼성라이온스 감독이 참석해 현장에서 직접 사인한 티셔츠 180여장을 전달하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29일 준결승 2경기가 끝난 후엔 연예인 야구팀 ‘외인구단’과 농아인 야구 올스타팀과의 번외경기가 열렸고 이후엔 전 프로야구 선수의 일일 야구교실도 개최됐다.
최윤 아프로파이낸셜그룹 회장은 “일회성 이벤트나 물품지원보다는 야구를 사랑하는 농아인들이 한곳에 모여 땀 흘리고 기량을 겨루는 장을 만들어주는 것이 더욱 의미가 있다”며 “농아인들이 야구라는 스포츠를 통해서 장애를 극복하고 자활의 의지를 다질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하기를 바라며, 향후 지속적인 대회 개최를 바탕으로 농아인 야구인들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donttouchme01>
/h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