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계열사인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최근 퀀트 모델을 활용해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한국투자 피타고라스 증권펀드’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투자종목 및 비중의 최종 선택을 펀드매니저의 판단에 맡긴 것이 아니라 미리 짜놓은 퀀트(Quantitative analysisㆍ계량적 분석) 모형을 통해 나온 결과에 따라 투자한다. 일반 주식형 펀드는 리서치를 바탕으로 펀드매니저가 보유 종목의 적정 주가를 설정하고 매매를 하는 데 비해 퀀트 펀드는 일정 주기마다 계량적 분석을 통해 상대적으로 가치있는 종목을 매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식시장은 반복된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액티브 퀀트 펀드인 ‘피타고라스펀드’는 장기적 운용전략만 활용하는 기존 퀀트 펀드와 달리 장ㆍ단기적 운용 전략을 병행해 차별화를 꾀했다. PER, PBR 등 내재가치 지표와 이익증가율, 이익전망 등 성장가치 지표 스코어링을 통해 종목을 선정하는 장기 투자 전략과 시장의 스타일 분석을 통해 시점에서 가장 유망한 업종을 발굴하는 단기 투자 전략이 동시에 이뤄진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