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이 전분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1분기 중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은 시가 기준 697억달러로 1분기 중 2억달러가 감소했다.
기관투자가별로는 자산운용사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이 13억달러 감소한 반면 보험사와 외국환은행, 증권사는 각각 6억달러, 3억달러, 1억달러가 증가했다.
종목별로는 기관투자가의 주식 투자잔액은 10억달러 줄어들었지만 해외에서 발행한 외화표시증권인 ‘코리안 페이퍼’와 채권은 각각 4억달러씩 늘어났다. 주식투자 감소는 중국, 브라질 등 주요 신흥시장국의 주가 하락에 따른 자산운용사의 해외 주식형펀드 자금 회수에 따른 것이다.
한은 국제국 외환분석팀 정선영 과장은 “보유 외화증권에서 미실현이익을 포함해 8억달러의 투자이익이 발생했지만,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한 기관투자가가 외화증권을 10억달러 순매도하면서 잔액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신창훈 기자 @1chun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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