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발 분양시장 훈풍이 수도권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내달 분양시장은 전국적으로 3만 가구 가까운 물량을 쏟아내며, 최근의 강세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방발 청약열풍이 수도권 일대로 거세게 확대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다음 달 물량 중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49%(1만4495가구)에 달하며, 위례신도시 본청약, 대규모 재개발 및 뉴타운 등 수요층의 이목을 끌만한 상당수 알짜단지들이 속속 선보일 전망이다. 게다가 여름철 비수기 이전, 분위기가 좋을 때 서둘러 분양을 매듭지으려는 건설사들의 움직임도 한 몫 하고 있다.
26일 스마트 부동산의 리더 부동산1번지(www.speedbank.co.kr)에 따르면 6월 한 달간 전국 56개 사업장에서 총 3만7725가구 중 2만9490가구가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 달(3만261가구)와 거의 비슷한 수치다.
지역별 예정물량을 살펴보면 경기(9501가구), 서울(3088가구), 부산(2913가구), 대구(2118가구), 인천(1906가구), 대전(1885가구), 충남(1835가구), 경남(1382가구), 울산(1324가구), 전남(1112가구) 등의 순으로 많았다.
▶서울=SK건설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일대에 개나리 5차를 재건축한 ‘역삼 SK뷰’를 6월경 분양할 예정이다. 총 240가구 중 46가구를 일반분양하며 공급면적은 112~159㎡로 이뤄진다. 경기고, 서울고, 휘문고 등 우수 학군이 인근에 있으며, 강남 노른자위에 위치해 인근에 많은 오피스가 밀집해 있다. 이밖에 코엑스몰, 영동세브란스병원, 선릉공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다. 또한 지하철 2호선 및 분당선 환승역인 선릉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다.
삼성물산은 강동구 천호동에 단지형 주상복합인 ‘래미안 타워스카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총 904가구 모두 일반분양 분으로, 공급면적은 83~181㎡로 구성된다. 지하철 5호선 강동역과 지하가 연결된 주상복합이다. 또한 입지적으로 천호.성내재정비촉진지구, 천호뉴타운과 인접해 있어 향후 이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삼성물산은 동대문구 전농7구역 일대에 ‘래미안 크레시티’를 분양한다. 총 2397가구의 매머드급 규모를 자랑하며, 이 중 공급면적 82~145㎡, 486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사업지 인근에 지하철 2호선 신답역, 1호선 청량리역이 가까이 위치해 있어 도심으로의 접근이 수월하고, 생활편의시설인 청계천과 서울숲도 인접해 있다.
GS건설은 성동구 금호18구역 일대를 재개발한 ‘금호자이 2차’의 청약에 나선다. 총 403가구 규모로 38가구가 일반에 공급되며, 공급면적은 82~148㎡로 이뤄진다. 지하철 3호선 금호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금북초, 금호초, 무학중, 무학여고 등의 학군이 형성돼있다. 편의시설로는 이마트 왕십리역점이 있다.
LH는 6월경 위례신도시 A1-8, A1-11블록에서 시범지구 아파트 본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급면적 기준 73~119㎡의 중소형으로 이뤄져 있으며, 이 2개 블록에는 총 2949가구가 건설된다. 지난 해 3월 실시됐던 2350가구의 사전예약에 이어 오는 6월에는 사전예약에서 제외된 599가구, 부적격 물량, 사전예약 포기자 물량 등을 합쳐 본청약을 받는다. 두 블록은 학교부지(2곳)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으며, 도보로 모두 이용 가능하다.
▶경기=현대산업개발은 부천시 약대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부천약대 아이파크’를 오는 6월경 분양할 예정이다. 총 1613가구 중 425가구를 일반공급하며, 공급면적 85~208㎡로 구성된다.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이 인근에 들어설 계획으로, 개통되면 서울로의 접근성이 훨씬 수월해질 전망이다.
금호건설은 오는 6월 안양시 호계동 일대의 동양 아파트를 재건축 한 ‘안양호계 어울림’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136가구 중 40가구가 일반에 공급되며, 공급면적은 82~109㎡로 구성된다. 미래형 복합타운으로 개발될 지하철 4호선 금정역이 가까워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부건설은 용인시 영덕동에서 ‘용인영덕 센트레빌’의 분양을 앞두고 있다. 공급면적 109~131㎡의 중대형으로 구성되며, 총 233가구 모두 일반분양 된다. 사업지 북측에 흥덕지구가 자리하고 있어 기존 편의시설의 이용이 용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경부고속도로 수원IC 인근에 위치해 있고, 용인-서울고속도로도 가까워 서울 강남권으로의 접근성도 양호하다.
롯데건설은 6월 중 파주시 교하신도시 A14블록에서 ‘교하 롯데캐슬’을 분양한다. 총 1880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로, 모두 일반에 공급되며, 공급면적 83~159㎡로 이뤄진다. 경의선 운정역이 가깝고 제2자유로, 김포관산도로, 경의선 복선전철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인천=동부건설은 6월경 계양구 귤현동 일대에 ‘계양 센트레빌 2, 3단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모두 합해 총 710가구가 공급되며, 전 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공급면적은 109~175㎡로 구성될 예정. 인천지하철 1호선 및 인천국제공항철도 역인 계양역이 인근에 위치해 서울로의 접근성이 좋다. 또한 사업지 전면으로 경인 아라뱃길이 지나 뛰어난 조망권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6월 연수구 송도지구 D11, 16블록에서 ‘송도포스코더샵 D11, 16블록’의 분양에 나선다. 총 1196가구가 일반에 공급되며, 공급면적 기준 113~244㎡로 이뤄질 예정이다. 사업지 북측으로는 국제학교와 접해 있고 서측으로는 초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 중앙공원, 공공청사, 오피스 등 업무시설과 인접해있다.
▶지방=현대산업개발은 부산 동래구 명륜3구역 재개발아파트 단지인 ‘명륜 아이파크’를 6월경 분양할 계획이다. 공급면적 90~191㎡, 1409가구 중 1041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부산지하철 1호선 동래역을 걸어서 3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또 단지 주변에 명륜초, 동래중, 중앙여고 등의 학군이 밀집돼 있고, 롯데백화점 동래점의 이용도 쉽다.
한신공영은 6월 주상복합 단지인 ‘해운대 한신휴플러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240가구(오피스텔 932실) 규모이며, 수요층이 두터운 공급면적 119~121㎡로 구성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사업지는 해운대 고급 주상복합촌에 위치해 있다. 동백역을 이용할 수 있고 인근에 송림공원, 동백공원 등이 위치해 주거 여건이 우수한 편이다.
한화건설은 6월쯤 대전 지족동에서 ‘대전 노은 꿈에그린’의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총 1885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로 모두 일반에 공급되며, 공급면적 112~155㎡로 구성될 예정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며, 전매제한이 없다. 지하철 반석역이 가까이에 위치한다. 또한 세종시와 차량으로 20여분 안팎이면 도달이 가능하다.
신일건업은 오는 6월 강원 원주시 우산아파트 재건축 물량인 ‘원주우산 신일유토빌’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884가구 중 194가구를 일반에 분양하며, 공급면적은 79~145㎡로 이뤄질 예정이다. 사업지는 인근에 고속도로 톨게이트 및 원주역이 있는 등, 주변지역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한 곳에 위치해 있다.
대림산업은 오는 6월경 충남 천안시 두정동에서 ‘천안두정 2차 e편한세상’의 분양에 나선다. 총 848가구가 일반에 공급되며 공급면적은 96~110㎡로 이뤄진다. 이 단지는 천안 산업단지의 배후에 위치해 있으며, 좌측으로 노태산 근린공원이 접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또한 인근에 부성초, 오성초, 오성중, 두정고가 모두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지하철 1호선 두정역까지는 차량 5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하고, KTX 천안아산역은 차량 10분이면 접근할 수 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