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총연합회는 24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36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열린 회장 선거에서 전체 대의원 188명 중 184명이 참여해 박 회장이 55.9%(103명)의 지지를 얻어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25일 밝혔다. 박 회장은 지난 18년간 회장을 지낸 문상주 회장의 후임으로 3년간 회장직을 맡게 된다. 박 신임 회장은 “정부는 사교육을 공교육 파탄의 주범으로 지목하고 학파라치 등 각종 탄압을 가하고 있다”면서 “사교육에 부정적인 사회적 인식을 바꾸기 위해 학원인의 국가발전 기여도에 관한 연구조사와 이를 활용한 언론홍보 및 입법ㆍ사법ㆍ행정부별 고강도 대응전략으로 학원규제법들을 철폐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특히 다음달 열리는 차기 임시국회에서 다뤄질 학원법 개정안과 관련해 오는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학원 관계자 3만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반대집회를 여는 등 총력을 다해 통과를 저지하겠다고도 덧붙였다. 학원법 개정안에는 교재비와 모의고사비 등 경비 일체를 학원비에 포함시켜 편법징수를 억제하고, 학원비 영수증 발급과 학원비 정보 공개 의무화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화여대 체육학과와 연세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박 회장은 학원총연합회 전국외국어교육협의회장, 숭실대 교육대학원 겸임교수와 월간 가이드포스트 한국판 편집인, 평생교육진흥연구소장 등을 겸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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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